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산불진화와 공항 조류대응을 위한 특화 드론 개발을 시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는 2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엔젤럭스와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이 각각 산불진화 고중량 드론과 AI 기반 조류대응 드론 개발로 선정되었다.

엔젤럭스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115억 원을 투입해 최대 탑재중량 2000kg, 최대 이륙중량 4500kg 이상의 드론을 개발한다. 이 드론은 소화액 등을 싣고 최대 3시간 비행 가능하며, 초기 화재 대응과 잔불 제거 등 소방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외국에서 운영 중인 유사 기체를 도입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엔에이치네트웍스 컨소시엄은 내년까지 50억 원을 투입해 AI 기반 조류 탐지 및 대응 드론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공항 반경 4km 이내에서 조류를 감지하고 군집 드론으로 소산시키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실증 시험은 고성 등 드론 비행시험센터와 무안공항 등에서 진행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이 공공 수요에 대한 국산 기체 보급과 항공기 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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