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혁신도전형 ‘앞으로(APRO) R&D’ 사업군에 7개 신규 사업을 추가하여 총 39개의 사업 목록을 공고했다. 이는 세계 최초 기술개발, 신산업 생태계 조성, AI 혁신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특히 고위험·도전형 연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추가된 7개 사업은 밀착관리형과 공개경쟁형으로 구분된다. 밀착관리형에는 자원순환형 초고에너지 밀도 주유형 알루미늄 공기전지 개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우주 소형 무인제조플랫폼 실증사업, 초고속 하이퍼튜브 아진공 핵심기술 개발 등 4개가 포함된다. 이들 사업은 총괄관리자에게 연구 관리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여 실패 가능성이 높으나 성공 시 혁신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다.
반면 공개경쟁형 사업으로는 미래 판기술 프로젝트, 항노화 및 역노화 재생의료 중개임상연구, AI 챔피언 프로젝트 지원 등 3개가 지정되었다. 이러한 경쟁형 사업은 다수의 과제를 선정하여 경쟁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며, 연구 과정과 결과, 평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APRO R&D 사업군에는 연구시설·장비 도입 시 수의계약을 통한 신속 도입이 가능해져 기존 120일 이상 소요되던 기간이 50일로 대폭 단축되었다. 또한, 과제 최종 평가에서는 성공/실패 구분 없이 과정 중심의 평가를 적용하며, 우수한 성과에 대해서는 후속연구 추진이 가능하도록 하여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연구자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혁신도전형 APRO R&D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신규 과제들은 맞춤형 제도적 지원을 통해 도전적 연구를 적극 장려할 예정이다. 이러한 체계적 지원은 국가 미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