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8월 21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겸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글로벌 보건 기여 확대와 한국 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김 총리는 게이츠재단의 국제보건 분야에서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게이츠재단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의 백신 및 진단기기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고 인정하며, 앞으로 두 기관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김 총리가 제안한 ‘세계 바이오 서밋’에 게이츠 이사장의 참석을 요청했으며, 이는 2022년부터 한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보건 분야의 글로벌 의제 논의를 위한 플랫폼이다.
또한, 한국은 2022년 WHO로부터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되어 연간 약 1000명의 개발도상국 바이오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 사업의 확대를 통해 개도국의 자생적 보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게이츠재단과의 협력을 기대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양측은 국제사회의 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향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