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광복 80년을 기념하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빛으로 이어진 80년의 기록’이라는 국가기록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8월 23일부터 9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80개의 기둥 모양의 구조물 위에 LED 영상과 160여 점의 다양한 기록물이 전시된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한 역사 전시를 넘어, 광복의 기쁨과 분단의 아픔, 경제 성장의 기적과 민주화의 과정, 그리고 세계적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조명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는 1945년 8월 15일 일왕의 항복 선언과 광복 순간의 환희를 미디어 파사드 영상으로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어서 ‘1부: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과 제헌헌법 제정 장면을 통해 신생 국가의 출발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한국전쟁과 피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음성과 영상 자료가 공개되며, 이는 당시 분단과 전쟁의 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3부는 한국의 경제 발전 과정을 다루며, 1960년대 독일로 떠난 광부·간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경제적 성장의 이면을 조명한다. 4부에서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화 운동의 기록을 통해 국민의 참여와 민주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세계 속의 K’ 코너에서는 문화, 기술, 스포츠, 식품, 뷰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양한 영상 자료로 소개한다. 또한,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인터랙티브 월’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구현하는 반응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전시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역사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을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