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울산원예농협의 협업으로 울산 지역에서 ‘우리 배 시식 및 판매 행사’가 8월 22일부터 9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이 행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다양한 배 품종의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울산은 우리 배 재배 면적이 약 120헥타르로, 유통 효율성과 품질 중시 소비 성향이 강해 품종 시장성 평가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8.5톤 규모의 ‘한아름’, ‘원황’, ‘신화’, ‘설원’, ‘슈퍼골드’ 등 5가지 품종의 배가 제공된다. 특히, 소비자들은 과일을 개별 포장하지 않고 오픈 벌크 진열 형태로 판매대를 통해 신선한 배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이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배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유통 확대와 보급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울산원예농협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유통 구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국산 품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9월 12일에는 ‘설원’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울산은 2027년까지 총 10헥타르 규모의 전문 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센터 홍성식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배의 인지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 기반의 배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식·판매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국내 육성 배 품종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국산 과일의 소비 촉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