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본격화… 2025년 실증사업 시작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공식화하고, 이를 위한 실증사업을 전라남도에서 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분산된 에너지 자원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통합 관리하여 전력의 생산, 저장, 소비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탄소배출 저감 및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확립하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분산 에너지와 운영 시스템의 융합:** 차세대 전력망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마이크로그리드 등 다양한 분산 에너지원과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플랫폼을 통합한다. 특히, ESS의 경우 기존 단주기 시스템에서 벗어나 대용량·장주기 시스템으로 발전하여 대규모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실증사업의 구체적 내용:** 실증사업은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약 3kW에서 50MW 규모의 분산 전원(DER)을 활용한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VPP(Virtual Power Plant)를 통해 소규모 발전 설비와 전력 수요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조정이 가능해져, 전력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기대 효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은 재생에너지의 비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한 지역 단위의 자급자족형 전력망 구현으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3년간 약 50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산업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차세대 전력망의 도입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를 넘어, 국가 에너지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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