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회원국 11개국의 주요 소비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정보를 집약한 ‘AFACI 아시아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의 한글판을 공식 공개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2021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진행된 AFACI 사업에서 구축되었으며, 아시아 11개국(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몽골, 네팔, 필리핀,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의 주요 식품 923종을 20개 식품군으로 분류하여 상세한 영양성분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한글판 데이터베이스는 각 식품의 수분, 단백질, 지방, 회분, 탄수화물, 칼슘, 칼륨, 인, 나트륨, 철, 비타민 A, B1, B2, C 등 총 16개의 영양성분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든 식품명에 대한 한글 표기와 함께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기준으로 한 표기 기준을 상세히 설명하여 국내 식품산업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급식 현장, 식품산업, 식생활 교육 등에서 아시아 각국의 식품 정보를 직접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이번 한글판 공개로 아시아 지역의 식품 소비 경향을 연구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필요한 영양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각국 전통음식에 관한 정보도 추가로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태 국제기술협력과장은 “한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정책, 학교 및 단체급식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에서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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