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심각’ 가뭄에 환경부 장관 현장 지휘… 도암댐 활용 가능성 타진

환경부 장관이 경기도 강릉시의 최악의 가뭄 상황을 현장으로 파악하고, 추가 수자원 확보 방안을 점검한다. 최근 강릉시는 7월 4일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한 이후 유출 지하수 활용, 농업용수 제한급수 등 선제적 대응을 이어왔으나, 평년 대비 저조한 강수량으로 인해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오봉저수지 및 인근 도암댐을 방문하여 긴급 상황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현장 점검은 특히 강릉시가 겪고 있는 수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오봉저수지 저수율 20% 이하라는 심각한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현재 추진 중인 지하수 저류댐, 하수처리수 재이용 등 대체 수자원 확보 사업의 효과를 검토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역 간 이해관계와 수질 문제 등 해결 난관을 짚고, 도암댐의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오봉저수지 용수공급 현황은 강릉시 생공용수 비율 86.6%, 급수인구 약 18만명이다. 최근 6개월 강릉시 누적강수량(‘25.2.21~8.20)은 386.9㎜로 평년의 49.8%에 불과하다. 2006년 ‘가축분뇨법’이 제정된 이후 축산분뇨 오염을 본격 관리했으며, 2007년 비점오염관리지역 지정 및 이후 꾸준히 오염원 저감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수질이 많이 개선된 상황에서 강릉시 가뭄 해소방안으로 도암댐을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도암댐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하며, 충분한 용수(약 3천만톤)를 확보하고 있어 강릉시 가뭄 해소방안으로 자주 논의되었으나, 수질문제, 지역간 이해관계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수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더욱 긍정적인 해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강릉시는 올해 최악의 가뭄을 맞이하여 생활 및 공업용수 제한급수까지 시행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앞으로 또다시 가뭄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하수 저류댐 등 대체 수자원 확보와 과거와 달리 수질개선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진 도암댐 연계 등 기존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붙임 1. 오봉저수지 일반 현황. 2. 도암댐 시설 현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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