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와 한국환경연구원의 협력으로 유엔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기후적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5일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기후행동 및 투명성 지원 교육 프로그램(UNFCCC-CASTT)과 연계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이번 교육은 2025년 8월 25일부터 9일간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대상은 몽골,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12개국, 총 20명의 기후적응 관련 담당자들로 구성된다. 이번 교육은 유엔, 한국환경연구원, 제주국제연수센터, 유엔환경계획 코펜하겐 기후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본 교육의 핵심 내용은 국가 기후적응 보고서(유엔 제출 격년투명성보고서) 작성 실습 교육을 포함한다. 2009년부터 한국이 인근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기후적응 역량 강화 교육은 2021년부터 유엔기후변화협약 교육 과정과 연계되어 국제사회의 기후적응 역량 강화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특히, 2025년에는 해외 지역과 온라인상에서만 진행되었던 국제 기후적응 교육을 처음으로 국내에서 유치하여 기후적응 분야 국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이번 교육의 주제는 ‘기후 투명성과 적응행동: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 제출 경험을 통한 기후적응 역량 강화’이다. 교육 대상자들은 파리협정(‘15.12.12)에 따라 2024년부터 2년마다 각국의 기후대응 진척상황을 투명하게 보고하는 격년투명성보고서(BTR, Biennial Transparency Report) 제출에 대한 실무 지식을 습득한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은 각 당사국에 적응보고서 제출을 권고하며, 이번 교육은 이러한 보고서 작성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더욱이, 이번 교육은 한국의 2010년부터 매 5년마다 수립해 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와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각국 담당자들에게 이러한 기후적응 정책 수립 및 보고 경험을 공유하며,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함께 보고서 작성 실무실습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안세창은 “급속히 심화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기후적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 지구적인 과제”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여 파리협정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한국환경연구원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0명의 담당자들은 향후 각국의 기후변화 정책 수립 및 실행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붙임 1. 행사 개요. 2. 행사 포스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