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80일을 맞아 홍보 소통 분야에서 그간의 회고와 전망을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0일간, 총 173회의 브리핑을 진행했으며, 하루 평균 2.2회 진행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이전 정부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번 브리핑의 핵심은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노력입니다. 특히, ‘쌍방향 브리핑’ 방식은 질의 응답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익명 취재원을 실명 취재원으로 전환시키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정책 홍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향상되었으며, 한국기자협회 기자 대상 조사에서도 49.2대 30.1로 긍정적인 견해가 훨씬 많았습니다. 이는 정책 발표 후 국민들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KTV의 공공 플랫폼 기능 강화 역시 중요한 성과입니다. KTV 콘텐츠를 모든 국민이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정책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리핑 과정에서 발표자와 기자의 질의 내용을 과도하게 왜곡, 조롱하는 일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은 시행 한 달 즈음 자제를 촉구한 데 이어 오늘 후속 조치로 자제하는 자막을 KTV에 모두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자막에 들어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브리핑 영상을 자의적으로 편집, 왜곡하여 유포하는 행위는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민간 방송사 분들도 이러한 후속 조치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는 언론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불법적인 정보 유포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진행 과제 역시 구체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 방향을 제시했으며, 두 번째 기자회견 역시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로 이전하면 라이브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하여 정책 관계자가 더 자주, 더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이는 국민과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불어 국가 브랜딩 작업에도 착수하여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홍보 소통 분야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