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이 액션 카메라 6개 브랜드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심층적으로 평가하여 일부 제품의 위조광고를 적발했다.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품의 화질, 성능, 안전성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평가한 결과,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중요한 정보 제공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평가는 개인의 일상생활과 레저활동 촬영을 위한 액션 카메라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결정에 필요한 객관적인 품질 비교 정보 부족 현상에 대한 소비자원의 적극적인 대응 차원에서 진행되었다. 소비자원 측은 “소비자들의 구매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의 장단점을 명확히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올바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평가 대상은 화이트박스, 디제이아이, 인스타360, 유프로, 내셔널지오그래픽, 에이스원의 6개 브랜드 제품으로, 소비자원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평가했다. 테스트 항목은 화질, 흔들림 안정성, 최대 화각, 방수 성능, 영상 저장 성능, 배터리 성능, 방수 성능 등 다양한 항목을 포함하며,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여 더욱 현실적인 결과를 도출했다.
평가 결과, 6개 제품의 화질과 흔들림 안정성 면에서 고프로의 ‘HERO13 Black’, 디제이아이의 ‘Osmo Action5 Pro’, 인스타360의 ‘ACE Pro2’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걷거나 뛰는 등 움직임이 있는 환경에서 촬영한 영상의 흔들림 안정성 면에서 고프로가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최대 화각 및 방수 성능이 표시광고 내용과 일치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프로의 ‘Premium2’, 내셔널지오그래픽의 ‘Actioncam Pro’, 에이스원의 ‘XPRO3 DUAL’ 등 3개 제품은 최소 118°에서 최대 157°로 촬영된 최대 화각이 표시광고한 최대 화각보다 18°~32° 좁게 촬영되어 해당 제품 판매사에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5.3K 또는 8K 이상의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한 3개 제품 중 2개 제품은 최고 해상도로 촬영 시 과열 방지 기능이 작동하며 녹화가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이러한 과열 현상에 대한 정보가 표시광고에 누락되어, 제품 판매사에 과열 방지 기능 작동 시 녹화 중단 여부에 대한 정보를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배터리 성능 측면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Actioncam Pro’ 제품이 최대 촬영시간 2시간 49분으로 가장 길었고, 디제이아이의 ‘Osmo Action5 Pro’ 제품이 충전시간 54분으로 가장 짧았다.
방수 성능 측면에서는 4개 제품이 본체에 방수 기능이 있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의 ‘Actioncam Pro’ 제품은 표시광고하고 있는 수심 12m보다 낮은 약 10m 수준의 수압에서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방수 성능에 대한 표시광고 개선이 필요했다.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표시광고하고 있는 4개 제품 중 3개 제품은 섭씨 -20도의 저온 또는 섭씨 70도의 고온에서 녹화가 중단되거나 전원이 꺼지는 등 작동 오류 현상이 발생하여 블랙박스 모드로 촬영 시 제품의 작동 온도 범위를 초과하는 환경에서는 작동 오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표시광고에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안전성 및 의무 표시사항 측면에서는 배터리 안전성, 유해물질, 온도 상승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하여 이상이 없었으며, 3개 제품은 제조일자 등 의무 표시사항 일부를 누락하여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 측은 “이번 평가는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참고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 제조사들에게 위조광고 행위를 방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평가 결과 세부 내용, 종합 평가표, 보유 기능,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은 ‘붙임1’부터 ‘붙임5’까지의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라며,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