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말레이시아와 3차 기후변화 대화 개최… 탄소중립 협력 강화 시사 관련 이미지

외교부는 8월 25일(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3차 한-말레이시아 기후변화 대화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 달화를 위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국제 기후변화 협상에서의 공조를 심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발점을 마련했다. 이번 대화는 단순히 정보 교환을 넘어, 실질적인 국제감축사업 협력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화는 정기용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다툭 노르 야하티 빈티 아왕(Datuk Nor Yahati binti Awang)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지속가능부 환경지속가능 차관보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외교부, 환경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및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 정부부처 및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양국 간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대화는 30년간 방치되었던 말레이시아의 제강공장 부지를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빛누리공원’의 성공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활용되었다. 특히, 한국의 배출권거래제와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말레이시아가 한국의 경험을 통해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정기용 대사는 “제3차에 이른 양국간 기후변화 대화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양측 이해관계의 상호보완성과 상생적 협력 가능성이 큰 것을 재확인하고, 국제 기후변화 협상에서의 공조를 심화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내년에 서울에서 제4차 회의를 갖기로 합의하여,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화의 핵심은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국제감축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되었다. 양국은 현재 추진 중인 팜유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창출하고, 이를 국제감축사업에 활용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국의 배출권거래제와 기술력을 활용하여 말레이시아의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고, 말레이시아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국제감축사업에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유기성 폐기물인 팜유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생산 사업은 양국 간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제시하며,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은 팜유 슬러지를 이용하여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말레이시아에 기술 이전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양국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적,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화를 계기로 양국 간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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