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과 24일 이틀간 건국대학교 지식콘텐츠연구소 지역문화연구원(원장 노영희 교수)의 주관으로 ‘제1회 구술채록사 1급(단일등급) 교육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과정은 사라져가는 지역문화 예술자원의 공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현장밀착형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획되었다.
본 교육과정은 ‘구술채록사’의 운영 규정을 기반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디지털 데이터 형태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마련하고자 한다. ‘구술채록사’는 한국의 전통 구전 문화인 ‘구전체곡’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한 기관으로, 민족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자료들을 보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지역 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함양하고자 하는 대학원생 및 문화재 관련 전문가 15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이론 강의, 실습, 현장 탐방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실습에 집중했다.
교육 과정에는 건국대학교 지역문화연구원 노영희 원장과 김민재 교수, 박지훈 연구원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현장 전문가인 김철수 문화재연구소 소장과 최수진 문화재보존학 박사가 특강을 진행하여, 실제 문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교육 과정의 핵심 내용은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형 데이터 저장 시스템 구축이었다. 학생들은 15명의 참여자들로 구성된 팀을 이루어, 지역 고유의 구전체곡 데이터 (총 300곡)를 수집하고,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 과정이 종료된 후, 노영희 원장은 “본 교육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지역 문화 자원의 디지털 보존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본 교육 과정을 확대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지역 문화 자원의 디지털 보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 교육 과정의 성공적인 개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 유산 보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지역 문화 자원의 디지털 보존 사업 추진에 중요한 교보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본 연구소는 구축된 시스템을 활용하여 지역 내 유무형 문화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