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핵심 주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미래 에너지 기술과 협력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40여개국 정부대표단, 65개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인 등 약 13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에너지 장관회의와 더불어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 2025 기후산업 국제박람회까지 총 네 가지 국제 행사가 2025년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APEC 에너지 장관회의는 21개 APEC 회원국(경제체)의 에너지 담당 장관급이 참석하는 주요 행사로,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인 전력 공급,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한 에너지 혁신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제 에너지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각국의 에너지 정책을 비교 분석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청정에너지 장관회의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 주도로 발족된 행사로, 27개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참여하여 청정에너지 보급·확산 가속화를 목표로 한다. 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혁신과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청정 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자리다. 또한,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는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기술혁신을 목표로 출범한 글로벌 다자협의체로, 23개국과 EC가 참여하여 에너지 기술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025 기후산업 국제박람회는 “인공지능을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인공지능(Energy for AI &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AI 기술이 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그 역방향 효과를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한국,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에너지 기술의 혁신과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제 행사는 12개의 글로벌 컨퍼런스, 6개관으로 구성된 전시회, 채용설명회, 수출상담회, 청년 토크쇼, 드론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까지 포함하고 있어,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에게는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또한, 청년 인재들에게는 에너지 산업 분야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는 한국이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의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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