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는 8월 26일(화) 외교부에서 방글라데시 양자차관 무하마드 나즈룰 이슬람(Md. Nazrul Islam)과 함께 제4차 한-방글라데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월 제3차 협의회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양국 간 경제 협력, 고용 협력, 개발 협력, 한반도 및 지역 정세,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한-방글라데시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심화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였다. 특히, 3년 만에 개최된 만큼,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립하고, 향후 더욱 발전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이슬람 차관과 만나 양국 간의 관계를 평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박 차관은 신정부 출범 직후 7월 방글라데시 외교위원과의 면담 이후 8월 이슬람 차관이 양자 방한을 하는 등 양국 간 긴밀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며, 우리 기업 200개 이상이 방글라데시에 진출하여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음을 상기했다. 또한, 우리 기업에 대한 방글라데시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슬람 차관은 한-방글라데시 포괄 경제 동반 협정(CEPA) 1차 협상(8월 25-27일)이 진행 중임을 평가하면서, 동 협정이 양국 경제 협력 심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조선, 반도체, 의료 등 분야에서의 협력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한반도 및 로힝야 피난민, 미얀마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하여 양국이 서로 협력하는 한편, 국제기구 선거 등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하는 중요한 합의를 도출했다.
방글라데시는 남아시아 지역에서 우리의 핵심 파트너로서, 이번 정책협의회 개최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심화는 물론 우리의 외교 지평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측은 또한, 방글라데시가 우리의 개발협력 중점 협력국인 만큼, 앞으로도 방글라데시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서로 강조했다. 이슬람 차관은 내년 예정된 방글라데시의 최빈 개발도상국 지위 졸업을 앞두고 그간 한국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개발협력, 고용협력, 역량 개발 및 교육 등 분야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한국 측의 계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양국 간의 외교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