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8월 26일, 브라질 외교차관 마리아 라우라 다 호샤와의 고위급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한-브라질 관계의 심화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마리아 라우라 다 호샤 브라질 외교차관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향후 실질 협력 강화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회담은 특히, 한-브라질 양국 관계가 1959년 수교한 이래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것을 기리고,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무역, 투자, 과학기술, 우주, 항공,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온 것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또한, 최근 6월 17일 캐나다 G7 계기 개최된 한-브라질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고위급 인사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는 내용이 담겼다.
회담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된 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한-브라질 양국 간 교역액과 브라질에 진출 중인 한국 기업들이 수소, 바이오, 반도체 등 혁신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혁신, 보건의료, 에너지전환 등 실질적인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모색되었다. 특히,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이 브라질 국빈방문 시 수립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양측은 2018년 9월부터 시작된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메르코수르(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는 남미의 경제블록으로, 한국과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8월까지 7차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양측은 동 무역협정 협상 진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회담의 중요한 부분은, 한-브라질 관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되었다. 특히, 양측은 2018년부터 진행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2021년 8월까지 7차 협상이 진행되었다.
더불어, 양측은 양국 간 청년 교류 확대를 위한 “한-브라질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수립에 관한 교환각서” 서명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이 교환각서에 따라 양국의 18-34세 청년들이 연간 최대 300명까지 단기 취업, 어학연수를 병행하며 현지 문화, 생활양식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한-브라질 청년 간 교류가 활성화되고 양국 우호 관계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2024년 7월 가입 승인을 받은 볼리비아의 메르코수르 가입 동의 및 이에 따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회담 결과를 바탕으로, 외교부는 한-브라질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