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주최로 8월 26일(화) 서울에서 ‘2025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350여 명의 참석자들 속에 한국과 에콰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페루,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등 중남미 주요 국가의 장·차관을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한국과 중남미의 공동 번영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에콰도르 생산통상부 장관 루이스 하라미요, 브라질 외교차관 마리아 다 호샤, 아르헨티나 광업차관 루이스 루세로 등 중남미 주요 국가들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여, 한국과의 경제협력, 광물 확보, 첨단 기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개회식에서 “오랜 기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온 우방인 한국과 중남미가 국제질서의 대전환 가운데 대내외적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과 중남미가 60여 년의 대중남미 외교관계의 역사 속에 한-중남미 간 FTA를 통한 자유무역 네트워크 확대,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 등을 통해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와 같은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는 앞으로 한-중남미 간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심화해 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조정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중남미 간 고위급 행사로서, 앞으로 우리 정부의 본격적인 대중남미 실용 외교에 앞서 중남미와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실마리를 마련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경제협력 및 무역 강화:** 한-중남미 간 FTA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자유무역을 확대하고, 한국 기업의 중남미 투자와 핵심광물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모색되었다. 특히, 루이스 하라미요 에콰도르 생산통상부 장관은 “한국이 첨단기술 및 산업의 세계적인 선도국으로서 투자, 개발협력 등을 통해 중남미의 발전에 기여해온 핵심적인 전략적 동반자”라고 평가하며, 한-중남미 간 경제·통상 협력이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루이스 루세로 아르헨티나 광업차관은 “한국과 아르헨티나 간 구리·리튬 등 핵심광물 개발을 통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제안했다.
* **기술 및 산업 협력:** AI, 우주·항공, 청정에너지 산업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기술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산티아고 니에토 멕시코 특허청장은 반도체, AI 등의 분야에서 기술 이전 및 지식재산권 관련 협력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관우 우주항공청 국제협력담당관, 박경렬 KAIST 교수, 안익성 SK바이오사이언스 실장은 각각 우주항공, AI, 바이오 등 유망 분야에서 한-중남미 간 협력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 **글로벌 협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한-중남미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마리아 다 호샤 브라질 외교차관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한-중남미 간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하여 에너지, 식량안보, 첨단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과 중남미 정부·민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고위급 행사로서, 한-중남미 간 전략적 파트너십 증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자리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출처: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