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국 정부대표단과 65개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인 등 주요 인사인 총 1300여 명이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2025년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로, 글로벌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는 APEC 회원국 에너지 담당 장관급이 참석하는 제15차 APEC 에너지 장관회의가 8월 27일과 28일 사이에 부산 누리마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주요 논의 사항은 전력망 인프라 및 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보,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을 통한 에너지 혁신 등 현재 국제 사회가 직면한 에너지 관련 현안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21개 경제체(APEC 회원국을 국가가 아닌 경제체로 표현)의 에너지 담당 장관급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에너지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와 제10차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도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청정에너지 장관회의는 미국 에너지부 장관 주도로 발족된 회의로, 27개국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참여한다. 미션 이노베이션 장관회의는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확대와 기술혁신을 목표로 출범한 글로벌 다자협의체로, 23개국과 EC가 참여한다. 이러한 별도 회의들은 에너지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또한,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인공지능을 위한 에너지, 에너지를 위한 인공지능(Energy for AI&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6개관(에너지 고속로, 차세대 전력망 등)에 54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주요국 정부 인사,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국제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부대행사로는 채용설명회, 수출상담회, 청년 토크쇼, 드론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국제회의들을 통해 한국은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중심 국가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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