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수산업을 주제로 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2030년 전라남도 완도에 건립되어 세계적인 수준의 수산 문화 콘텐츠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사업이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1138억 원으로, 완도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해양수산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물관 건립 사업은 해양수산 분야의 연구 및 교육, 수산물 홍보, 지역 관광 자원 개발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완도 지역의 풍부한 수산 자원을 바탕으로 한 K-Seafood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물관은 전남 완도군에 부지 4만 6886㎡, 연면적 1만 4414㎡, 지상 2층과 지하 1층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박물관의 핵심은 한반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있다. 수산업의 역사와 문화, 수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 분야를 종합적으로 기록하고 전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전시 콘텐츠는 전통어업의 지혜부터 K-수산식품의 세계적 성과, 인공지능(AI)과 스마트양식 같은 미래기술까지 전 과정을 망라한다. 또한, 해양 생태계 보호 및 관리, 해양 안전, 해양 환경오염 방지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해양 관련 이슈들을 다루는 특별 전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미래세대가 바다의 가치와 수산업의 소중함을 배우는 배움터이자, 세계에 K-Seafood를 알리는 문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박물관은 인근의 해양관광 자원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내년 설계 공모를 통해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건축 등 시설공사는 2027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전시 콘텐츠 배치와 전시·교육프로그램 사전 점검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의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044-200-5229)로 가능하다. (자료 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