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모태펀드와 400억 원 벤처 투자 첫 단추… 혁신성 띄울까 관련 이미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28일(목) ‘LP 첫걸음 펀드 출자공고’를 통해 모태펀드와 연기금투자풀(무역보험기금)이 공동으로 400억 원을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기금 투자 시장의 벤처 투자 참여를 유도하고, 혁신적인 벤처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번 펀드 출자는 벤처 투자조합 출구 경험이 없는 연기금, 금융사 등 기관 투자자의 벤처 투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펀드이다. 모태펀드가 우선 손실충당, 초과 수익 이전, 지분 매입권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투자 분야를 최초 출자자가 자유롭게 설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이점을 바탕으로 여유자산의 일부를 연기금투자풀을 통해 운용 중인 ‘무역보험기금’이 처음으로 벤처펀드 출자에 나섰다.

‘LP 첫걸음 펀드’는 ‘투자풀운영위원회(7.22)’를 통해 연기금투자풀의 투자 적성성을 논의한 이후 무역보험기금의 자산운용위원회 심의 및 결의를 거쳐 지난 8월 18일, ‘LP 첫걸음 모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무역보험기금은 200억 원, 모태펀드는 200억 원을 출자하여 모펀드를 조성하였으며,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570억원 규모 자펀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펀드는 최초 출자자인 무역보험기금의 투자 수요를 반영하여 ‘세컨더리’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으로, 회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숙 장관은 “벤처펀드는 혁신 벤처 및 스타트업에 투자하여 성장을 지원하고, 성장의 과실을 출자자에게 수익으로 배분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하며, “모태펀드는 주로 공공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연평균 8% 이상, 최근 5년간은 10% 이상의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었고, 이는 연기금 등 여유자금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용한 수단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308개의 벤처 투자 조합(87년부터 24년까지) 중 청산 완료 펀드(1,141개, 17조 원)의 내부 수익률(IRR)은 8.7% 수준임을 제시하며, 펀드의 높은 기대치를 뒷받침했다.

또한, “이번 ‘LP 첫걸음 펀드’를 통해 연기금투자풀이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포문이 열린 만큼, 보다 많은 민·관 여유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펀드 출자는 벤처 투자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벤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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