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중소기업 지원 정책 전달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정책 현장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투어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AI 기술 활용, 정보 접근성 강화 등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현장투어는 중소기업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 결정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중기부의 노력의 일환이다. 중기부는 이번 현장투어를 통해 ‘A부터 Z까지’ 모든 단계에서 중소기업이 정책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장투어는 중기부 한성숙 장관과 전문가, 중소기업 담당자 등으로 구성된 약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현장투어는 기술 탈취, 수출 위기대응, 제조업 전환 등 지난 세 번의 현장투어 주제를 반영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현장투어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실제로 느끼는 어려움과 개선 요구사항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현장투어에서 중소기업들은 지원사업 신청 절차의 복잡성,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기업 선별의 필요성,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의 불균형 등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지원사업 신청 절차 간소화와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기존의 복잡하고 행정 부담이 큰 신청 절차를 개선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소기업의 정책 활용도를 높이는 핵심 과제로 제시되었다.
또한,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 기업 선별의 필요성도 중요하게 논의되었다. 현재 평가위원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개선하여, 데이터 분석 등 기업의 기술력, 성장잠재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한정된 자원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우선 지원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이는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의 통합과 접근성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각 부처 및 기관별로 분산된 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하고 신청까지 연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정보 격차를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자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지원사업을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성숙 장관은 “정책 고객의 시간을 1초라도 아껴주는 것이 공공 서비스 혁신”이라며, “현장에서 중소기업 지원 전달체계에 대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현장투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단기 및 중장기 과제를 구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여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중기부 누리집 내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의 목소리’ 소통 창구를 8월 22일부터 10월 2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여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