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이 9월 4일(목) 17시 아리랑시네센터 아리랑인디웨이브관에서 ‘지역의 기억’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는 2024년 시범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지역 아카이빙 교과 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의 기억을 재현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행사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학생들이 지역 아카이빙 교과 과정을 거쳐 지역 사회의 역사적 사건, 인물, 문화 등을 담아낸 영상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4년 시범 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본 상영회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문화 예술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영상원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 중, 성북구의 역사와 관련된 작품 3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1970년대 성북구가 호안동이라는 지역 사회의 중심이었던 시기의 풍경과 삶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호안동의 기억’과, 1988년 성북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교통사고의 참혹한 현실을 기록한 영화 ‘금의환향’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담아낸 삶의 이야기와 희로애락을 담은 영화 ‘성북의 얼굴’도 함께 상영된다.

서울시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상영회에 앞서, 영화 상영 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영화 관련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에는 영상원 학생과 지역 아카이브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영화 제작 과정, 지역 아카이빙의 중요성, 그리고 영화를 통해 기억을 재현하는 방법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역 아카이빙 교과 과정을 통해 지역 사회의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영상이라는 매체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상영회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영회는 무료로 열리며,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아리랑시네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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