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 박윤주 차관이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간의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한 중요한 국제 포럼에 참석했다. 8월 22일(금)에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10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에 참여하여 한국의 FEALAC 관련 활동을 소개하고 미래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1999년에 설립된 정부 간 다자 협의체인 FEALAC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였다. FEALAC은 총 36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대화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윤주 차관은 한국이 2011년 사이버사무국을 유치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2017년 신탁기금 창설을 주도하여 현재 최대 공여국으로 활동하는 등 FEALAC 협력 선도국으로서 지난 25년간 FEALAC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5년간의 활동을 통해 FEALAC을 통해 한국이 라틴아메리카 지역과의 경제, 문화적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해왔음을 강조했다.
박윤주 차관은 현재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다자주의가 약화되는 가운데 FEALAC이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대화와 이해 증진이라는 설립 목적에 단단히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역 활성화와 문화교류 증진을 통한 양 지역 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FEALAC 무역-투자 포럼 및 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 사업을 제안했다. FEALAC 무역-투자 포럼은 양 지역 중소기업 간 시장 정보 교환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인 대상 포럼이며, FEALAC 문화도시 네트워크는 FEALAC 회원국 문화도시 관계자들 간 △문화도시 보존 및 홍보 방안에 관한 세미나 △도시 방문 등을 추진한다.
또한, 이번 외교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FEALAC 기금운영위원회 공동의장국 및 무역·투자·관광·중소기업 실무그룹 공동의장국을 재수임했다. 이는 한국이 FEALAC의 활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다른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 지역 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협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향후 한국과 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간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양 지역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