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와 양국 정상 부부 친교 행사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노력과 더불어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념촬영을 통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게 “한국과 일본 간의 미래 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 또한 이시바 요시코 여사에게 “양국의 문화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번 친교 행사는 한일 정상 간의 직간접적인 소통 채널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한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양국 정상의 만남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에게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국 간의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부인 이시바 요시코 여사는 김혜경 여사에게 일본 전통 공예품을 증정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친교 행사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경제 협력 및 안보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최근 일본 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과의 투자 유치에 관심을 표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친교 행사가 양국 관계의 발전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양국 정상 간의 정례적인 회담 개최를 통해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자문 역할을 하는 김현철 변호사, 그리고 김혜경 여사 외에 김정은 국장 등이 수행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최근 일본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번 친교 행사가 양국 간의 경제 협력 의제를 논의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행사 후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 내 주요 기업과의 미팅을 통해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