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의 문화산업 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경주에서 처음 모여 문화창조산업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고위급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최휘영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고위급대회를 통해 문화창조산업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디지털 혁신과 문화창조산업의 미래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고위급대회는 21개 회원 경제체인 APEC에서 문화산업 분야 장관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자리로서, 경제의 주요 분야로 문화산업의 가치를 받아들인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문화창조산업의 전 단계에 미치는 영향, 문화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문화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고위급대회의 핵심은 문화창조산업을 APEC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지역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미래 공원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으로, 문화 창조산업이 APEC 회원국들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번 고위급대회에서는 디지털·인공지능(AI) 혁신이 주도하는 문화창조산업 발전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구성한다. 특히, 첨단 기술과 문화 표현이 융합된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전환 시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이는 APEC 회원국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문화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문화창조산업을 통해 APEC 공동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세션에서는 문화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지속가능한 APEC 역내 협력 체제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대회에는 APEC 회원국 수석 대표뿐 아니라, 문화창조산업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 역시 참여한다. 특히, 2023년 두바이 국제 인공지능(AI)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권한슬 영화감독, 서울대학교 교수 겸 수퍼톤 대표(CEO) 이교구, Edgelands Institute 회장 이브 다코드,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최고창의력책임자(CCO) 등 저명한 전문가들이 분과별 주제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디지털 문화 창작의 미래를 제시하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이다.
고위급대회는 APEC 회원국들의 문화산업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결과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 결과문은 향후 APEC에서 문화창조산업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 관련 분야에서의 역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발판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APEC의 특성을 고려하여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민간 전문가들도 고위급대회에 참여한다. 이는 다양한 관점에서 문화창조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번 고위급대회는 APEC의 특성을 감안하여 관련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민간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문화산업의 미래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고위급대회에는 APEC 회원국들의 문화적 경험과 창의성을 나누는 환영 만찬도 마련된다. 경주의 대표 식재료와 전통주로 구성된 만찬은 참가자들에게 APEC 회원국들의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기념품인 ‘뮷즈(MU:DS)’를 전시하여 참가자들에게 문화적인 영감을 제공할 것이다.
본 회의에 앞서 26일 우양미술관에는 경주의 대표 식재료와 전통주로 구성한 환영 만찬을 열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케이-콘텐츠’를 선보인다. 정구호 총감독이 연출하고 안무가 이루다와 첼로 연주자 지박, 음악인 추다혜가 함께한 공연을 펼친다. 이어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까치호랑이 배지와 작은 반가사유상 모형 등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기념품인 ‘뮷즈(MU:DS)’를 전시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경주에서 여는 이번 고위급대회는 한국이 가진 풍부한 문화경험과 창의성을 세계와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고위급대화로 문화가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협력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과(044-203-3310)
출처: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