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WHO PQ(Prequalification, 품질 인증) 제품에 대해 3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현장 실사가 서면 심사로 대체되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사례이며,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시적인 산업 흐름과 맞닿아 있어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제약 산업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단순히 환경 보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WHO PQ(Prequalification)는 국제적인 개발도상국의 보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제도이며, 이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GMP 기준 준수가 필수적이다.
GC녹십자의 이번 서면 심사 대체 방식은 이러한 맥락에서, ‘실천적인 ESG 경영’의 중요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기존에는 WHO GMP 실사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반면, 이번 방식은 실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서면 심사 과정에서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서면 심사 과정에서 심사관과 GC녹십자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의약품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개선 사항을 도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정은, 특히 개발도상국 의료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WHO PQ 제품에 대한 품질 인증 획득이 용이해짐으로써, 의료 지원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GC녹십자의 노력은, 국내 제약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이고,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GC녹십자의 이번 사례는, 다른 제약사들에게도 국제적인 품질 관리 기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내 제약 산업 전체의 발전과 국제 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