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 가격 안정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국내 수산물 유통 및 소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물가 관리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가치를 실현하려는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해양수산부의 현장 중심 행보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8월 29일(금)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직접 방문하여 수산물 물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수협중앙회장 및 지역별 조합장 협의회장들이 함께 참여하여, 수산물 유통 과정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는 현장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수산물 가격 안정과 더불어,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 및 유통 구조 개선을 통해 수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노량진수산시장 방문 및 간담회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수산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ESG 경영의 가치를 내재화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추구하는 ESG 경영의 핵심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앞으로 해양수산부가 이러한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정책 추진을 통해 수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노력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선진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