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기여를 중시하는 ESG 경영의 확산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는 기업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도 청소년들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수동적으로 참여하던 봉사활동이 아닌, 청소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그 의미를 찾아가는 능동적인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함양하고,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리더십을 키우는 데 필수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립성동청소년센터와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가 지난 8월 20일에 공동으로 개최한 ‘2025 학교야 봉사하자 – 동아리 컨퍼런스의 날’은 청소년 주도 봉사활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이 행사에서는 고등학생 동아리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진로와 관심 분야를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는 단순히 봉사를 행하는 것을 넘어,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의 전 과정에 걸쳐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컨퍼런스는 청소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험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는 ESG 경영의 핵심 가치인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 기여를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교육의 장이 되었다. 이러한 청소년 주도 봉사활동 모델은 타 고등학교 및 청소년 관련 기관들에게도 영감을 주어, 봉사활동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ESG 경영이 학교 현장과 청소년 활동 전반으로 더욱 깊숙이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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