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ESG 경영이 핵심 가치로 부상하며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차원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해양경찰청의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 가치를 실질적으로 내면화하려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는 법정 기념 주간인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나와 너, 우리 함께 만드는 평등한 해양경찰’이라는 주제로 9월 2일부터 3일까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의 의미와 가치를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구체적으로 해양경찰청은 ▲ 양성평등 문구 이벤트 ▲ 팝아트 자화상 그리기 ▲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요리교실 등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2일에는 “내가 생각하는 양성평등은 ○○이다”라는 문구 작성 이벤트를 통해 직원들이 양성평등에 대해 깊이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3일에는 ‘평등한 나의 얼굴이 해양경찰의 얼굴이다’라는 주제로 팝아트 자화상 그리기를 진행하며 개인의 존엄성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한, 9월 6일에는 ‘함께 짓는 돌봄’이라는 주제로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요리교실이 온라인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이는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 조성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하는 모습이다.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은 “해양경찰 모든 직원이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동료를 귀하게 여겨 모두가 존중받는 해양경찰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는 양성평등 문화가 조직의 성장 동력임을 인지하고, 모든 구성원이 차별 없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해양경찰청의 이러한 노력은 유사한 조직 문화를 가진 다른 공공 기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우리 사회 전반의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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