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축산업 분야에서 국산 품종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국민들의 레저 및 스포츠 활동 참여 확대는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사회적 과제이다. 특히 승마 산업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는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국산 승용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의 승마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구미시 승마장에서 ‘제19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물, 마장마술, 종합마술 등 총 15개 종목에 19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주목할 점은 모든 경기를 국산말로 진행한다는 원칙을 세움으로써 국내 승마 산업의 자립 기반을 다지고 국산말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점이다. 다만, 유소년 경기의 경우 선수 참여 확대를 위해 제한적으로 외국산말 출전을 허용하여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대회에서는 각 종목 우승자에게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특히 종합마술 레벨 Ⅰ (유소년부), 종합마술 레벨 Ⅱ (고·대·일반부), 장애물 120cm 경기 1위 입상자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이 별도로 수여되어 권위를 더한다. 종합마술은 선수와 말이 마장마술, 장애물,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3일간 실시하는 종목으로, 말과 기수의 복합적인 능력을 평가한다. 이 외에도 승마와 자동차 주행을 결합한 RIDE & DRIVE 이벤트 경기와 푸드트럭 등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축산정책관은 “장관배 승마대회를 통해 국산 승용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국민들이 승마를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혀, 이번 대회의 취지를 명확히 했다. 이러한 노력은 국산 승용마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민 레저 스포츠로서 승마의 저변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사한 규모의 다른 승마 대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국내 승마 산업 전반의 질적 향상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