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는 폭염과 해수면 온도 상승은 양식 산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과 철저한 안전 관리는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거시적 흐름에 발맞춰 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월 3일(수),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충남 보령시 해상가두리 양식장을 직접 방문하여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9월 초까지도 이어지는 폭염 상황을 고려하여 고수온 대응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더위로 인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안전 관리 측면을 집중 점검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특히, 천수만 지역은 아직 직접적인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8월 28일 고수온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된 만큼, 보다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기 위한 점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현장을 찾은 전 장관은 가두리 양식장의 전반적인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액화산소 공급 장치를 포함한 고수온 대응 장비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더불어, 양식장 관리 요령의 철저한 준수와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 등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올해 어업인들이 조기 출하와 긴급 방류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덕분에 작년에 비해 피해량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어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의 전기 및 화재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했다. 최근 전남 고흥에서 발생했던 안전사고를 상기하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시설 점검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미 8월 말부터 지자체, 소방청,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전국 단위의 양식장 안전 관리 실태 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전 장관은 “작년에 고수온으로 큰 피해를 겪었던 어업인들이 올해는 이러한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도 현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어업인과 관계자들에게 “여름의 끝자락이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건강 관리에도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며 현장 점검을 마무리했다. 이러한 해양수산부의 발 빠른 현장 대응과 철저한 점검은 양식 산업의 위기 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