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기업 경영은 물론 국가 운영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의 재정 건전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 고령화 등 미래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재정 계획 수립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 속에서 기획재정부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향후 40년, 즉 2025년부터 2065년까지의 장기재정전망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며 미래 재정 운용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이번 장기재정전망은 그 자체로 미래를 대비하는 국가 재정 운용의 중요한 의지를 보여주는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9월 3일, 이와 같은 장기 전망 결과를 국가재정운용계획의 첨부서류로 국회에 제출하였다. 이는 단순히 현안 해결을 넘어, 장기적인 안목으로 국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40년이라는 긴 호흡으로 재정 상황을 전망하는 것은 단기적인 경기 변동이나 정책 효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장기 재정 전망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확산되는 현대 사회에서 국가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동종 업계의 기업들이 장기적인 사업 계획 수립과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처럼, 국가 역시 장기 재정 전망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미래 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 기획재정부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 국가적 차원의 지속가능성 확보 노력이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며, 향후 국가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국민적 신뢰를 얻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는 다른 국가들이나 국제기구들이 장기적인 재정 계획 수립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관련 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