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지역의 안보 환경 변화와 재무장 기조 속에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한국 방위산업계가 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인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이번 제33회 MSPO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어 유럽 방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한국방위산업진흥회와 함께 이번 MSPO 2025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방산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했다. 통합한국관은 폴란드 MSPO 전시회 내에서도 핵심적인 위치에 배치되어, 참가한 10개 중소 방산기업들이 선보이는 전파교란기, 안티드론시스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첨단 장비를 포함한 방호, 전자전, 감시·정찰 분야의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이는 기존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분산 전시로 인해 발생했던 홍보 효과 반감 문제를 개선하고, 통합한국관을 중심으로 국내 방산기업 전반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시도였다.

이번 MSPO 2025에는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국내 굴지의 방산 기업들도 대거 참가하여 K-방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참여와 더불어 통합한국관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해외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 활동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국 방위산업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은 폴란드가 K-2 전차 2차 계약 등 단일 계약으로는 K-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65억 달러(한화 약 9조 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유럽 지역의 최대 방산 협력국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MSPO 2025에서 정부와 방산기업들이 ‘원팀’으로 K-방산을 홍보하며, 폴란드를 중심으로 형성된 K-방산에 대한 높은 신뢰와 성공적인 성과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K-방산이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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