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면서, 공공기관 역시 국민과의 소통 방식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물 관리 전문 기관으로서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만큼, 딱딱한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적이고 체험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연천포천권지사가 진행하는 ‘방울이의 타임캡슐’ 체험형 팝업스토어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K-water 연천포천권지사(지사장 이영목)는 지난 9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서울 성수동 서울숲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방울이의 타임캡슐’이라는 이름의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이러한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였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K-water가 추진하고 있는 ‘댐잇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댐잇 프로젝트’는 댐과 사람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K-water의 중요한 사업으로, 이번 팝업스토어는 댐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주제를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K-water는 댐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체험형 팝업스토어라는 형식은 방문객들이 댐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였으며, 이는 공공기관이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시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이러한 노력은 유사한 공공 서비스 제공 기관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딱딱한 정책 홍보에서 벗어나 국민 참여와 이해를 높이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K-water의 이번 사례는 ESG 경영 확산이라는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공공기관이 어떻게 시민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더 나아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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