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방위산업계 전반에 걸쳐 품질과 기술 혁신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군수품의 품질 및 기술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품질 파트너십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성과 발표를 넘어, 국방 분야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나아가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9월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제7회 군수품 현장 품질·기술 분임 혁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산·학·연·관·군 관계자 약 250여 명이 참석하여 군수품 생산 및 운용 과정에서 발굴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과를 공유했다.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이 혁신대회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군수품의 품질 혁신을 이끌어낸 실질적인 사례들을 발굴하고, 이를 전파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기술 수준 향상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과학적인 품질관리 기법을 바탕으로 군수품의 생산 및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한 사례들이 집중 조명되었다. 이러한 노력은 곧 글로벌 국방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혁신대회는 대기업·중견기업, 중소·벤처기업, 소요군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심사가 진행되었으며, 총 53개 분임이 혁신 과제를 제출했다. 치열한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4개 분임이 본선에 진출하여 자신들의 성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얻었다. 최고 영예인 대상(국방부장관상)은 단 하나의 분임에게 주어졌으며, 600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되었다. 주목할 점은, 대상 수상자 선정 시 중소·벤처기업의 과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원칙을 세워, 체계 업체와 협력업체 간의 상생 및 동반 성장을 강력하게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금상(방위사업청장상), 은상·동상·장려상(국방기술품질원장상) 등이 각 그룹별로 수여되어 참여 기업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이번 혁신대회가 단순히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현장 관계자들이 서로의 기술을 교류하고 품질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장의 혁신 노력들이 모여 궁극적으로는 국방 분야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대한민국이 세계 4대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