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능화되고 있는 범죄, 특히 국경을 넘나드는 보이스피싱 범죄는 사회적 안전망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확산은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의 이익 창출을 넘어,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경찰청의 이번 필리핀 도피 피의자 대규모 일시 송환 조치는 보이스피싱 범죄 척결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받는다. 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로 인해 해외로 도피했던 피의자 49명을 필리핀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일시 송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순한 검거를 넘어, 국제 사법 공조 시스템의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범죄자들이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송환은 피의자들이 필리핀 현지에서 은신처를 마련하고 추가 범죄를 모의하려 했던 정황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이민국 및 현지 사법 당국과 협력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는 경찰청이 해외 도피 범죄자 검거를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얼마나 공고히 구축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며, 향후 유사 범죄에 대한 억지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은 ESG 경영의 ‘사회(Social)’ 측면에서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볼 수 있으며,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대한 영감을 제공할 수 있다. 경찰청의 이번 성과는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정부와 기업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