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산업 지형 변화와 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후발 주자의 거센 추격,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그리고 변화하는 무역 질서는 더 이상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은 잠재성장률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제조업의 재도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변화된 게임의 법칙에 맞도록 산업정책을 A부터 Z까지 완전히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제조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고 더욱 발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시사한다. 특히, AI 대전환,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그리고 위기 산업의 체질 개선을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재정, 금융, 세제, 규제 등 모든 영역에서의 혁신을 아우르는 ‘K-제조업 재도약 전략’ 마련에 범부처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단순히 뒤쫓아가는 전략을 넘어, 남들이 도달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앞서 개척하는 선도적인 제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한편, 대통령은 이상 기후로 인한 물가 불안정 심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성수품 중심으로 촘촘한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더불어 농축수산물 유통 구조의 합리적 개혁이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공정한 유통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또한,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통신사 및 금융사의 해킹 사고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반복되는 보안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기업들의 보안 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은 숨겨진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한 선제적 조사와 함께, 보안 사고를 반복하는 기업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포함한 관련 제도 개선을 신속하게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신뢰 기반 경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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