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극한 가뭄과 홍수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효율적인 물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결된 댐 건설과 같은 대규모 수자원 개발 사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환경부는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현장 중심의 정책 추진을 강화하고 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1월 29일, 전라남도 화순군에 위치한 동북천댐 후보지를 방문하여 현장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댐 건설 예정지의 지리적 특성과 현재의 수자원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향후 댐 건설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에 대한 기술적인 검토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한 시찰에 그치지 않고, 댐 건설 계획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지역 주민들이 제기하는 우려사항과 기대감을 직접적으로 듣고 이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될 수 있다.
동북천댐 후보지 현장 점검과 지역 의견 청취는 댐 건설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이는 단순히 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을 모두 고려하는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동북천댐 사업이 지역 주민과의 충분한 소통과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된다면, 유사한 수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타 지역에도 긍정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정부의 책무 이행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물 관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