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소비자의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때 비로소 소비자들의 진정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과 ‘편안함’에 대한 메시지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프리미엄 패브릭 브랜드 ‘피스앤블레스(Peace & Bless)’가 서울 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한 것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맞닿아 있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라 할 수 있다. ‘패브릭이 선사하는 평화와 축복’이라는 브랜드 모토를 내세운 피스앤블레스는 이번 플래그십 오픈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소비자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내고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날 행사에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손연재가 참석하여 자리를 더욱 빛냈다. 이는 스포츠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과 연결된다. 스포츠 스타들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노력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다. 피스앤블레스의 이러한 행보는 동종 업계의 다른 브랜드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으며, ESG 경영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이 어떻게 진정성 있는 가치를 실현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앞으로 이러한 브랜드들의 행보가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를 이끌어가는 데 어떤 기여를 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