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보호무역주의 심화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상당한 경영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특정 품목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유동성 확보에 비상등이 켜지게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강화와 지속가능한 경영을 강조하는 ESG 경영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금융권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 흐름 속에서 IBK기업은행은 오는 5일, 미국 관세 부과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총 1조원 규모의 특화 금융 상품인 ‘IBK관세피해기업지원대출’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상품은 국제 통상 환경 변화로 인해 경영난에 처한 중소·중견기업들이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유동성을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단기적인 위기 극복을 돕는 차원을 넘어,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IBK기업은행의 이번 조치는 ESG 경영의 한 축인 ‘환경(E)’과 ‘사회(S)’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이번 대출 상품을 통해 피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들을 보호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이는 다른 금융기관들에게도 유사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IBK기업은행이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서는 행보는 향후 동종 업계의 다른 금융 기관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더욱 확산시키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