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산업 현장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한 더욱 근본적인 접근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가 충주시 수안보면에 위치한 채종원 내 임도 신설 사업장에서 진행한 합동점검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기존의 관례적 점검 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안전 관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의 확산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번 합동점검은 9월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실시되었으며, 단순히 공사 현장 감독 인원만이 참여하던 기존의 탑다운(top-down)식 점검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발주청, 시공 및 감리용역 수행업체별 안전보건관리책임자들을 점검반으로 구성하여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사업장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유전적으로 우수한 나무들의 집단인 채종원 내 작업 임도 신설 현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산림이라는 특수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이는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는 양립형 점검 모델을 통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고 실질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윤석범 센터장은 “기관과 수급사업체가 함께 현장 근로자 의견을 경청하는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최적화된 현장 안전관리 체계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점검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산림청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현장 중심의 선제적 산업재해 예방 노력은 동종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산림 분야의 안전 문화 정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