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 점검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준비를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의 확산이라는 거시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는 국가 이미지는 물론, 관련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이 APEC 정상회의 대비 교통 분야 준비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회의 개최 예정지 일대의 교통 접근성 개선, 안전 시설 강화, 그리고 친환경 교통 시스템 도입 여부 등 실질적인 준비 태세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회의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의 이번 행보는 정부가 APEC 정상회의와 같은 국가적 대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ESG 가치를 어떻게 통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히 행사를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행사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 시스템 구축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은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에게도 ESG 경영을 단순히 비용이 아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앞으로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어떠한 친환경 교통 정책이나 기술이 도입되고 실행되는지에 따라, 국내 교통 인프라 산업의 ESG 전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