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래 세대의 건강한 성장과 사회적 돌봄에 대한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모델 구축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속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한 비영리 단체의 혁신적인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주관한 ‘양육 커뮤니티, 함께 키우는 공동체로의 여정’ 세션은 이러한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8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사회적가치페스타(KSVF 2025)’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 세션은, 기존의 일방적인 돌봄 방식을 넘어 아동과 양육자가 함께 성장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적 모델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세션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놀이와 양육이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지지하고 배우는 새로운 커뮤니티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세션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와 전문성을 갖춘 비영리 단체의 실행력이 결합되었을 때,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지원하고 양육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이러한 커뮤니티 모델은, 미래 사회의 중요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향후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이러한 성공 사례를 참고하여, ESG 경영의 일환으로 아동 및 양육자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진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