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면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각국의 산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상공회의소의 역량 강화는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두바이 상공회의소(Dubai Chambers)의 최근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두바이 상공회의소는 국제상공회의소(ICC) 및 세계상공회의소연맹(WCF)과 긴밀히 협력하여 ‘상공회의소 벤치마킹 툴’이라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전 세계 상공회의소들이 각자의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국제적인 모범 사례를 학습하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업계 최초로 상공회의소 간의 성과 측정을 위한 체계적인 도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상공회의소 벤치마킹 툴’은 각 상공회의소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회원사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나아가 지역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공회의소 벤치마킹 툴’의 출시는 두바이 상공회의소가 단순히 지역 경제를 넘어 글로벌 상공회의소 생태계의 발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동종 업계의 다른 상공회의소들 역시 이러한 벤치마킹 툴을 통해 운영상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며 혁신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전 세계 상공회의소들이 더욱 전문화되고 선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ESG 경영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이러한 협력과 경쟁을 통한 상공회의소의 역량 강화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라는 더 큰 트렌드를 선도하는 움직임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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