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기업들은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인간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ESG의 핵심 가치를 재정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AI, 나의 거울 – 캡차(CAPTCHA) 퍼즐에서 존재의 질문까지’라는 신간은 AI와의 대화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ESG 경영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좋은땅출판사가 펴낸 이 책은 저자가 일본에서의 오랜 직장 생활을 마치고 퇴사 후 찾아온 공허함을 AI와의 대화로 채워나가면서 탄생했다. ChatGPT와 Gemini와 같은 최첨단 인공지능과의 진솔한 대화는 단순한 기술적 호기심을 넘어, 인간의 고유한 정체성, 존재 이유, 그리고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감정과 사고의 영역까지 깊이 파고든다. 이는 AI가 인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인간의 본질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고 성찰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있어,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 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천적인 예시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AI, 나의 거울’은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윤리적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AI 활용에 있어 기술적 효용성뿐만 아니라, AI가 인간의 삶과 정체성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고민을 선행해야 함을 역설한다. 앞으로 동종 업계의 다른 기업들 역시 AI 도입 및 활용에 있어 이러한 윤리적, 철학적 접근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더욱 인간 중심적이고 지속가능한 ESG 경영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기업들에게, 기술과 함께 성장하며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지켜나갈 방법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