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경영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환경부는 댐 건설이라는 중요한 인프라 사업 추진에 있어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단순한 정책 추진을 넘어, 환경적,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지난 9월 6일, 낙동강권역의 가례천댐 후보지(경남 의령, 홍수조절 목적)와 고현천댐 후보지(경남 거제, 홍수조절 목적)를 직접 방문하며 신규댐 후보지에 대한 정밀 재검토에 나섰다.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8월 26일 낙동강권역 내 신규댐 후보지 6곳 중 4곳(용두천댐, 감천댐, 운문천댐, 회야강댐)을 방문한 데 이어, 나머지 2곳까지 모든 후보지를 둘러보는 과정의 일환이다. 특히 신규댐 건설은 찬반 논란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인 만큼, 지역사회의 수용성이 사업 추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이에 김성환 장관은 댐 후보지 현장을 직접 시찰하며 지자체,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보를 보였다. 이는 댐 신설의 필요성과 더불어 댐 규모의 적정성 등 기술적, 정책적 검토와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하겠다는 환경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현장에서 “댐의 홍수 및 가뭄 예방 효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직접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신규댐 추진 방향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댐 건설 사업이 가지는 공익적 가치를 높이면서도,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려는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환경부의 행보는 다른 유사한 인프라 사업 추진 시에도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합의를 우선시하는 선례가 될 수 있으며, ESG 경영 시대에 요구되는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정책 결정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