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의 양극화 심화와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서 고립·은둔 문제는 단순한 개인적 어려움을 넘어 사회적 연결망 복원이라는 거시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인식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과 혁신적인 정책 모색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난 9월 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성공적으로 개최된 ‘고립·은둔 지원에 관한 한·일 협력 포럼’은 사회적 연결망 복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주목할 만한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지속가능경영재단의 주관 하에 100여 명의 민·관·학 관계자가 참여한 이번 포럼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경기도형 지원 모델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는 점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포럼은 고립·은둔 청년 및 가구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으며, 이는 향후 유사한 문제를 겪고 있는 다른 지역 및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을 넘어, 사회적 자본 확충이라는 측면에서 ESG 경영의 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일 협력 포럼의 결과는 관련 정책의 확산뿐만 아니라, ESG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