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움직임 속에서 안정적인 자원 확보 및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는 국가 경제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흐름 속에서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와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논의는 양국 간 상호 호혜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서스캐처원주가 보유한 풍부한 천연자원과 미래 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한국의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최근 워렌 케이딩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무역수출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산업, 핵심 광물, 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스캐처원주는 우라늄, 천연가스, 석유 등 다양한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세계 최대 수준의 포타시 매장량 및 생산량을 자랑하며 우라늄 매장량과 생산량에서도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서스캐처원주는 2030년까지 전력의 최대 80%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공급하겠다는 목표 아래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자원적 이점은 한국이 필수 자원 및 청정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양측은 2015년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지난 10년간 교역 규모가 두 배가량 증가하는 등 경제통상 협력이 더욱 긴밀해졌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차관보는 한국과 서스캐처원주 간 에너지 협력 확대가 한국의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와 캐나다의 에너지 수출 다변화를 동시에 가능하게 하여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상호 윈-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캐나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앞으로 배터리, SMR, 수소, 핵심 광물 등 미래지향적 첨단 전략 산업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주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는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