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ESG 경영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실질적인 사회적 기여와 자산 관리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산림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적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내산(山)내돈’이라는 이색적인 산림교육 강좌를 첫 개설하며, 국민들이 보유한 산림 자산을 보다 능동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내산(山)내돈’ 강좌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인생케어평생학습관과 협력하여 운영된다. 이 강좌는 단순히 산림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난 1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2025년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선정작으로서 그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우리나라 산림의 67%가 사유림으로 구성되어 있고 산주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제 거주하지 않는 부재 산주가 56%에 달한다는 점은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에 있어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번 강좌를 통해 산주를 포함한 산림 경영에 관심 있는 모든 국민이 참여하여, 사유림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경영 및 소득 모델을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좌는 ▲산촌의 이해와 산 탐색하기 ▲산림경영 지원제도 이해와 산림소득 품목 알아보기 ▲산림공간으로 가치창출 사례 알아보기 ▲임업 6차산업 현장답사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현장답사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학습한 내용을 실제 산림 현장에 적용해 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하시연 박사는 “이번 강좌는 산주가 소유한 산림 가치를 이해하고 실행 가능한 경영·소득 전략을 마련하도록 돕는 실천형 교육”이라며, “현장답사를 통해 학습 내용을 실제로 적용하는 경험까지 제공한다”고 전하며 강좌의 목표와 의의를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의 확산은 산림 자원의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적, 사회적 가치까지 제고하며 ESG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산(山)내돈’ 교육강좌는 9월 8일(월)부터 9월 15일(금)까지 서대문구 평생학습포털(https://www.sdm.go.kr/lll)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