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동체 가치 증진을 위한 ESG 경영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연구, 그리고 활용을 전담하는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이 연구소는 전라북도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더욱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기 위한 최적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시설 준공을 넘어,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려는 사회적 요구와도 맥을 같이 한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9월 10일 오후 3시, 전북 완주군 이서면에 위치한 신청사에서 준공 기념식을 개최하며 그 공식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기념식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하여 연구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지난 2019년 10월 완주군으로부터 삼례읍 문화예술촌 내 임시청사를 무상 임차하여 운영을 시작했던 연구소는, 전북 지역 문화유산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사 및 연구할 수 있는 숙원 사업을 이루게 되었다. 이를 위해 2021년 전북혁신도시(완주군 이서면)에 청사 건립 부지를 매입했으며, 약 4년간의 노력을 거쳐 이번에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신청사를 완공하게 된 것이다.

신축된 신청사는 약 25,000㎡의 부지에 연면적 6,693㎡ 규모를 자랑하며,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는 유물 수장고, 최첨단 보존처리실, 방대한 연구 자료실, 전시관, 그리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위한 세미나실 등 문화유산의 조사, 연구, 그리고 활용에 필요한 다양한 최신 시설들이 집약되어 있다. 특히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이곳이 단순한 연구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전북 지역 문화유산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향유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민들을 위한 체험 공방과 열린 도서관 역시 조성 완료 되는대로 내년 중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전북 지역의 문화유산 조사와 연구를 한층 더 활성화하며,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곧 문화유산의 보존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이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소의 행보는 다른 지역에서도 문화유산 연구 및 활용을 위한 시설 투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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